[부고]애국지사 박동열 선생 별세

  • 입력 2008년 10월 28일 02시 59분


일제강점기에 항일독립운동을 벌인 애국지사 박동열(사진) 선생이 27일 낮 12시 15분 별세했다. 향년 81세.

1927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3년 8월 대구 동촌비행장 확장 공사에 동원된 경북 안동농림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대한독립회복연구단의 단원으로 활동했다. 대한독립회복연구단은 항일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일제의 후방을 교란하기 위해 안동 시내 일본인 기관이나 요인 습격을 투쟁 방침으로 삼았다.

박 선생 등은 1945년 3월 10일 일본육군 기념일에 총궐기하기로 했으나, 사전에 발각돼 단원이 모두 체포돼 5개월여 동안 옥고를 치렀다. 고인은 이 공로로 1999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경순(77) 씨와 3남 2녀를 두고 있다.

발인은 30일 오전 7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이며 빈소는 경북대병원에 마련됐다. 053-420-6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