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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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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와 종이가 혼인을 하여 자식을 낳으니, 그것이 맑은 바람이다.’ 부채에 대해 읊은 옛 시입니다. 특히 접부채는 ‘멋쟁이’의 필수품이었죠. 조선시대 풍류남아 임제는 한겨울 어린 기녀에게 부채를 선물하면서 ‘한밤중 그리움에 가슴에서 불이 붙으면 유월 무더위에 비할 바 아니다’라고 했죠. 부채의 바람은 풍류입니다.
김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