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美쇠고기 오해? 맥도날드 홈피 해킹된 듯

  • 입력 2008년 6월 3일 02시 55분


클릭하면 포르노 연결… 회사측 “수사 의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한국맥도날드의 홈페이지(www.mcdonalds.co.kr)에서 해킹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한국맥도날드는 2일 홈페이지에 접속할 때 외국 포르노사이트로 자동 연결되는 사고가 일어나 홈페이지를 일시 폐쇄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후 6시 5분부터 1시간 20분가량 이어졌으며 홈페이지 방문자들이 갑작스러운 사이트 변경에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미국 브랜드인 맥도널드가 미국산 쇠고기를 쓴다는 관측 때문에 홈페이지가 해킹당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한국맥도날드 측은 “외부에서 어떤 협박이나 메시지도 받은 것이 없어 해킹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다”며 “3일 오전 중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9일에도 일부 사회단체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사 간판에 올라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플래카드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수난을 겪은 바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미국산 쇠고기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달 7일부터 ‘한국맥도날드는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합니다’라는 내용의 안내 포스터를 매장에 게시하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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