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제계에선]放-通 ‘융합시대’… 방통위도 “융합”

  • 입력 2008년 5월 30일 02시 58분


○…옛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합쳐져 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최근 직원들의 성공적인 화학적 융합을 위한 ‘뉴 스타트 133 운동’이 전개돼 눈길. 이 운동은 ‘하나의 목표’(서로 존중하고 하나 되는 조직문화 만들기) 아래 ‘세 가지’(먼저 인사하고 웃어주기, 개인별 전담업무 갖기, 적정한 호칭 부르기)를 실천하고 ‘세 가지’(눈치보기식 대기성 근무, 보고서 지상주의, 사적(私的)인 용무의 타인 전가)를 타파하자는 것. 방통위 고위 당국자는 “방통위 통합 노조의 첫 사업으로 아래로부터 실천되고 있는 운동이어서 더욱 의미 깊다”며 “조직원 간의 융합이 잘되면 대(對)국민 서비스도 더욱 좋아지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피력.

재정부-韓銀 간부 10 대 10 ‘화합 만찬’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등 기획재정부 간부 10명과 한국은행 간부 10명이 28일 저녁 비공식 ‘10 대 10’ 만찬을 가졌다고. 환율 및 통화 정책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것처럼 비쳤던 두 기관의 주요 간부진이 새 정부 들어 처음 한자리에 모인 데다 최근 재정부 내에서 환율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기류가 형성되면서 특히 이 자리에 이목이 집중. 한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주 폭탄주’가 몇 순배 도는 동안 강 장관은 이 총재와 오랜 인연을 강조했고, 경남 통영 출신인 이 총재는 이순신 장군의 활약 등을 얘기했을 뿐 환율의 ‘환’자, 금리의 ‘금’자도 거론하지 않았다고 전언.

우리금융 출신들 기관장 진출 잇달아

○…전광우 금융위원장에 이어 새 정부의 금융기관장에 우리금융그룹 출신이 속속 진출하고 앞으로 예상되는 후보군에도 대거 포함돼 화제. 29일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이팔성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국산업은행 총재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민유성 리먼브러더스 서울지점 대표,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이 모두 ‘우리’ 출신이기 때문.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그만큼 민간의 금융인재 풀(pool)이 부족하다는 뜻”이라며 “최근 정부가 금융 공기업 기관장의 연봉을 대폭 낮추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민간에서 금융 공기업 기관장을 데려오기는 더 힘들 것”이라고 해석.

SKT, 訪中 李대통령 화상통화 시연에 희색

○…SK텔레콤은 중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베이징 중관춘 내 ‘한중 이동통신 서비스 개발센터’를 방문해 화상통화를 시연한 데 대해 “SK텔레콤이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이동통신 기술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준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고유의 통신방식인 시분할연동 부호분할다중접속(TD-SCDMA)과 ‘한국식’ CDMA 간의 화상통화를 시연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SK텔레콤의 경기 분당 연구소를 방문해 TD-SCDMA와 ‘유럽식’ 기술인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간 화상통화를 체험.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들 조합은 앞으로 3가지 기술을 모두 상용화할 중국에서 이뤄질 모든 통화를 미리 사용해본 것”이라며 “양국 정상 간의 대화에서도 통신분야 협력이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다뤄진 것으로 안다”며 희색.

“자원개발 인력 잡아라 ”

대학원생 스카우트도

○…세계적인 자원·에너지난 속에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로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면서 관련 분야 인력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고. 관련업계 관계자는 “쓸만한 경력사원이 크게 부족해 업계에서 쟁탈전까지 벌어질 정도”라며 “일부에서는 지질학과와 자원공학과 석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리 스카우트에 나서고 있다”고 전해. 이런 가운데 LG상사에서는 한때 한물간 것으로 평가받았던 석탄 중개무역 담당 사업팀이 올해 초 사업부로 격상되는 등 자원·에너지 관련 분야 부서와 인력의 인기가 급등하고 있는 모습.

“해외사업 확장” 미래에셋 국내 리서치인력 절반 감축

○…미래에셋증권은 60여 명이었던 국내 리서치센터 인력을 절반 규모로 줄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 남는 인원을 홍콩 리서치센터나 계열사로 옮겼으며 다른 회사로 이직한 인원도 10여 명에 이른다고.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 측은 “그룹 전체가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리서치도 강화할 필요가 있어 취한 조치”라고 설명.

<산업부·경제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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