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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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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입하(立夏). 농부 발걸음소리 들으며 파릇파릇 돋아나는 못자리 벼. 논바닥에 울긋불긋 펼쳐진 자운영 꽃자리. 밤새 무논 가득한 개구리 울음소리. 찰랑찰랑 넘치는 연못물. 뒤란 감나무 밑에 우수수 떨어진 노란 감꽃. 갓 태어난 송아지의 맑은 눈망울. 절집 툇마루에서 끄덕끄덕 졸고 있는 까까머리 동자승. “꾸욱 꾹” 먼 산의 뭉툭한 장끼 울음소리.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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