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정하/썩지 않는 농촌 폐비닐 수거를

  • 입력 2008년 5월 2일 02시 59분


농촌의 논둑과 밭둑에는 폐비닐이 너풀거리고 도랑에는 생활쓰레기가 쌓였으며 야산에는 페트병이 널브러졌다. 농촌의 생활수준도 도시와 다를 바 없고 생필품도 똑같이 쓴다. 하지만 도시처럼 재활용품 등 분리수거가 이뤄지지 않는 곳이 농촌이다. 그러다 보니 농촌에서 쓰레기는 주로 두 가지 방법으로 처리된다. 죄다 태워버리거나 아니면 논두렁이나 밭두렁, 산속에 슬그머니 버리는 것이다.

비닐봉지와 스티로폼을 태우면 그 유독가스는 다 어디로 갈까. 그 연기만 흩어지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농촌 사람들도 이젠 환경의식을 가져야 한다. 또 쓰레기봉투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 수거도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어야겠다.

이정하 울산 남구 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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