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가계부 한숨 카드가 덜어주네”

  • 입력 2008년 4월 21일 02시 54분


요즘 가파르게 오른 물가에 한숨짓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이럴 때에는 갖고 있는 신용카드의 할인 혜택을 하나라도 더 챙기려는 소비자도 늘어난다.

카드 회사들의 마케팅 전략도 달라졌다.

그전까지 주로 영화관람, 놀이공원 입장료를 깎아줬던 신용카드가 이제 할인 혜택의 대상을 일반적인 생활 쪽으로 확대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이런 카드들을 잘만 이용하면 매일 또는 매달 정기적으로 지출하는 생활비를 아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식음료 이동통신 대중교통 주유소 인터넷쇼핑몰 등 필수 생활비로 지출하는 5개 업종에서 사용한 금액을 매월 최고 10%, 6000원 한도 안에서 할인해 주는 ‘DC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롯데백화점 및 롯데닷컴 5% 할인, 롯데시네마 1500원 할인 등 롯데카드의 기본 할인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할인 폭이 큰 것이 장점이다.

현대카드가 최근 선보인 ‘현대카드H’에 가입하면 전국의 모든 종합병원과 일반 병의원, 한의원, 치과, 약국, 건강검진센터에서 5∼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폭은 전달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인 회원은 5%, 60만 원 이상인 회원은 10%이며 병원과 약국은 월 최대 2만 원, 건강검진센터는 최고 10만 원(연 1회)의 할인 한도가 적용된다. 또 같은 조건으로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입시·외국어 학원에서도 5∼1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민은행도 전달 카드 사용실적이 1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이면 전국의 학원비와 독서실비를 5%, 30만 원 이상이면 10%를 각각 깎아주는 ‘잇 스터디 카드’를 내놓고 있다.

신한카드는 KTF와 함께 매월 사용한 휴대전화 요금에 따라 교통요금을 한 건에(월 50건 한도) 50∼600원까지 할인해 주는 ‘신한 KTF A1카드’를 선보였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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