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人3色 독자체험기]소니-올림푸스 DSLR 비교해 봤습니다

  • 입력 2007년 12월 21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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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알파700’과 올림푸스‘E-3’제원 비교
소니 ‘알파700’항목올림푸스 ‘E-3’
1224만 화소유효 화소 1010만 화소
3인치, 92만 화소 LCD 화면2.5인치, 23만 화소
141.7×104.8×79.7크기(가로×높이×두께, 단위 mm)142.5×116.5×74.5
690g본체 무게(배터리 제외)810g
본체 149만8000원, 렌즈 83만9000원(소니스타일 판매가)가격 본체 169만9000원, 렌즈 99만 원(미오디오 판매가)

“가격은 소니가, 회전 LCD는 올림푸스가 한수 위”

소형(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이미 대중적인 정보기술(IT) 기기가 됐다. 진정한 사진 마니아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최근엔 취미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전문가용인 디지털렌즈교환식(DSLR)카메라가 각광받고 있다.

동아경제 독자체험단 3명이 DSLR 2대를 직접 써봤다. 체험 제품은 소니의 ‘알파700’(렌즈 ‘카를차이스 SAL 1680Z’), 올림푸스의 ‘E-3’(렌즈 ‘올림푸스 주이코 디지털 ED 12-60mm F2.8-4 SWD’)다.

○ 화질

▽김명준=알파700은 1224만 화소의 엑스모어 CMOS 이미지센서와 비욘즈 이미지엔진을 장착해 화질이 우수했어요. 정물 인물 풍경 모두 좋은 색감을 보이고요. E-3는 올림푸스의 기존 제품에 비해 고(高)ISO에서 노이즈가 개선됐더군요.

▽강성곤=E-3는 ISO 1600부터 노이즈가 눈에 띄게 나타났어요. 알파700과 동일한 조건에서 촬영했을 땐 색감이 훨씬 뚜렷했지만요. 알파700은 카를차이스 렌즈와 궁합이 잘 맞아 화질이 만족스러웠어요. 렌즈의 T-스타 코팅으로 역광일 때도 선명하게 찍혔고요.

▽이정하=알파700은 야외에서 풍경 사진을 찍을 때 색감이 훌륭했고 E-3는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부드럽게 표현되는 장점을 지녔어요.

○ 기능

▽강=두 카메라는 전체적인 기능은 비슷해요. 큰 차이점은 알파700이 본체 뒤에 92만 화소의 3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장착하고 있다는 점이죠. 또 알파700은 E-3보다 한 단계 높은 ISO 6400까지 사용할 수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플래시 없이 찍을 수 있었고요.

▽김=맞아요. 알파700의 선명한 LCD를 보니 동영상을 재생하고 싶을 정도였죠. 단 LCD 때문에 배터리 효율은 떨어지지만요. E-3는 라이브뷰(콤팩트 디지털카메라처럼 뷰파인더 대신 LCD를 보며 촬영하는 기능)가 지원돼 재밌었어요.

▽강=E-3는 본체 뒤의 LCD가 회전이 되고 라이브뷰 기능도 되기 때문에 높은 앵글이든 낮은 앵글이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한 게 장점이었죠.

▽이=알파700은 역광 상태일 때 배경과 피사체의 밝기를 최적으로 자동 보정해 주는 DRO 기능이 탐났어요.

○ 편의성

▽이=여자들에겐 특히 DSLR의 무게가 부담스러워요. E-3는 다른 기종에 비해 무겁게 느껴지더군요.

▽강=맞아요. E-3는 본체와 렌즈를 합치면 1385g이나 되는데 알파700은 1135g으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었죠. 여성들에겐 알파700이 편할 거예요.

▽김=저도 E-3가 무거웠지만 핸드스트랩을 다니까 괜찮더라고요. 특히 올림푸스의 강점인 방수 기능 덕분에 눈이나 비가 올 때도 부담 없이 촬영할 수 있어 즐거웠죠. 배터리 잔량 표시를 정확히 알아보기 어렵고 노출보정 버튼이 작아서 조작하기 힘든 점은 아쉬웠고요. 알파700은 손 크기가 적당한 사람에게 안정적인 그립감을 줘요.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디지털로 배터리 잔량이 보이는 것도 편리했고요.

○ 이것만큼은 아쉬워요

▽강=알파700은 동급의 다른 기종과 비교했을 때 가격 만족도가 높았어요. 최근 캐논, 니콘 등이 선을 보인 중급기는 라이브뷰 기능을 기본으로 채용한 데 비해 알파700에는 그 기능이 빠진 게 아쉬웠고요. E-3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선택할 수 있는 렌즈의 폭이 좁다는 게 약점이더군요.

▽김=두 제품 모두 각각의 렌즈와 조화가 잘됐지만 올림푸스 렌즈의 가격은 99만 원으로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요. 다른 최신 제품에 비해 본체 LCD의 선명도도 떨어지고요.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동아경제 독자 체험단을 모집합니다. 다음 회에 체험하고 싶은 관심 품목과 연락처, 간단한 자기소개를 적어 shopping@donga.com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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