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1기 국수전… 느슨한 행마

  • 입력 2007년 9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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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재(15) 초단은 지난해 입단한 신예. 공식대회는 올해부터 출전했는데 성적은 11승 11패. 승률이 50%에 불과하니 입단 동기인 한상훈 초단이 세계대회 본선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이다. 그러나 비교적 어린 나이에 입단해 향후 전망은 어둡지 않다.

목진석 9단은 올해 다시 부활하고 있다. 현재 71승 18패(승률 80%)를 기록해 최다승 1순위로 꼽힌다. 이대로 가면 올해 80승 달성도 무난해 보인다. 연간 최다승 기록은 이창호 9단이 갖고 있다. 이 9단은 1993년 90승, 1989년 84승, 1992년 80승을 기록했다. 목 9단은 최소한 1992년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된다.

초반 포석이 무난하게 진행된다.

백 34가 완착. 참고도 백 1로 과감하게 들어가는 것이 좋았다. 흑 2로 받는 정도인데 백 9까지 두텁게 정리할 수 있다.

백 48도 느슨했다. 상변 백은 심하게 공격당할 돌이 아니므로 손을 빼고 55의 자리를 선점해 하변 흑 진이 불어나는 것을 막아야 했다. 백이 지나치게 안전 위주의 행마로 일관해 한걸음 씩 뒤처지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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