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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8월 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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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에 배롱나무 붉은 꽃 화르르 피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에 붉디붉은 꽃. 열흘 가는 꽃 없다지만 100일 동안이나 피고 지고, 지고 피는 꽃. 왜 배롱나무는 껍질을 훌훌 벗어버렸을까? 맨살에 간지럼 태우면, 까르르 온몸을 비트는 ‘간지럼 나무’. 곱게 늙은 절 마당에도 다발로 가득 핀 꽃. 가만히 귀 대어 보면 동자승들의 깔깔대는 소리가 들린다.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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