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금융상품]국민은행 ‘와인 정기예금’

  • 입력 2007년 7월 18일 03시 01분


기성세대 중에서 45∼64세인 이들을 ‘와인(WINE·Well Integrated New Elder) 세대’라고 부른다. 인생의 경륜이 묻어나는 이 연령대의 사람들을 오랜 시간 숙성돼 은은한 빛깔과 향을 품은 와인에 비유한 것이다.

와인세대의 경제력에 주목한 국민은행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와인(WINE) 정기예금’(사진)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 2일 출시된 뒤 9일 만에 수신액이 5000억 원을 넘어섰고 13일 현재 1만9500명이 가입했다.

와인 정기예금의 특징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금리를 우대하고 건강과 관련된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기본 금리는 연 4.8∼4.9%. 하지만 가입할 때 금연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다짐하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가입기간에 건강검진 결과를 제출하거나 회갑 칠순 팔순을 맞아도 역시 0.1%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는다.

각종 우대금리를 모두 합할 경우 최고 금리는 연 5.7%로 높아진다.

부가서비스로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무료 대행, 세무 법률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의 상담서비스, 24시간 365일 건강상담이 가능한 헬스케어서비스 등이 금액과 기간에 따라 차등적으로 제공된다.

가입금액은 1000만 원 이상이다. 가입기간은 1년이지만 만기 시 해지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장돼 10년까지 예치할 수 있다.

이자 수령방법은 만기 일시 지급, 월이자 지급, 원리금 분할 연금식 지급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재산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중장년층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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