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문성희/부업 찾는 주부 속이는 다단계회사 광고

  • 입력 2007년 7월 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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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사원을 모집한다는 전단지 광고를 보고 모 회사를 찾아갔다. 전기제품에 합선방지용 고무마개를 씌우는 단순 조립 작업이라고 하기에 가계에 보탬이 될까 싶어 출근하기로 했다. 그런데 처음 며칠 동안 건강식품에 대한 설명만 하기에 의아했다. 회사는 계열사 홍보 차원이라며 부담 없이 들으라고 했고, 월급 105만 원과 퇴직금, 중식을 제공한다는 말에 부지런히 다녔다.

6일째 되던 날 회사는 일정액을 투자해 물건을 구입하면 월급 외에 수당까지 받을 수 있고, 밑에 거느린 직원 수가 많고 판매 실적이 늘어나면 국장까지 승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말로만 듣던 다단계에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와 버렸다. 그동안 애들 밥도 제대로 못 챙겨 주면서 시간 뺏긴 일을 생각하니 속이 상했다.

문성희 대전 유성구 지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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