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터널안전 첨단센서로 실시간 체크

  • 입력 2007년 3월 29일 0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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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센서가 노후터널 안전을 지킨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정보통신부가 공기업 및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공모한 ‘U-서비스 시범사업’에 부산 제2만덕터널 첨단 센서 설치 과제가 최근 선정됨에 따라 국비 5억1000만 원을 지원받아 5월부터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은 부산시 방재국과 공동으로 제2만덕터널에 각종 센서 등 첨단 두루누리(유비쿼터스) 장비를 설치해 터널과 차량의 안전을 방해하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교통사고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1988년 준공된 제2만덕터널은 하루 10만여 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지만 시설 노후화와 안전시설 미비로 연간 10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터널 내에는 화재를 감지할 수 있는 연기 및 온도 센서, 환경오염을 파악할 수 있는 공기 및 미세먼지 센서, 붕괴 위험을 파악할 수 있는 진동 및 균열 감지 센서가 설치된다.

터널 바깥에는 결빙이나 미끄럼 정도를 파악하는 노면감지 센서와 출입구의 낙석감지 센서, 터널내부 상황알림 신호등과 전광판 등이 설치된다.

각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부산시 재난상황실, 부산경찰청, 소방본부, 교통방송 등으로 실시간 전달돼 현장에 가지 않고도 터널 내·외부의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할 수 있고 사고발생 시에는 신속한 조치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국비지원금 외에 시 예산 등 총 6억1000만 원을 들여 이 시스템을 구축해 10월 말경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설관리공단은 부산시내 17개 터널 중 11개가 안전기준이 강화되기 전인 1990년 이전에 건설돼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다른 터널에도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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