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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1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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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잡수세요.” “난 됐구나. 네가 좀 더 먹어라.” 어느 납작 엎드린 함석 움막집의 저녁 밥상. 늙은 어머니와 마흔 노총각 아들이 서로 밥을 덜어주며 정겨운 실랑이를 하고 있다. 토방 아래 구물구물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어미 누렁이. 머리를 목덜미에 푹 파묻고 지그시 눈을 감고 있다. 탱자나무 울타리 너머로 떠오르는 달. 툇마루에 하나 둘 돋는 아기 별.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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