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영숙/막무가내로 모금함 내밀며 불우이웃 돕기 강요하다니

  • 입력 2007년 3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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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보행 신호등을 기다리던 중 50대 정도의 남자가 불우이웃을 돕자며 모금함을 내밀었다.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어 외면하자 한동안 모금함을 들고 돈을 넣어 달라는 표정을 지으며 내 앞에 서 있는 것이었다. 간혹 터미널이나 지하철 등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불우이웃이나 장애인 돕기 모금함을 들고 다니며 모금 행위를 하는 사람을 접한다. 순수하게 자선활동 차원에서 모금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당 부분 믿음이 가지 않는다. 요즘은 공인된 사회복지단체나 방송을 통한 공개된 모금 활동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양하게 불우이웃 돕기에 참여할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의 개인적인 모금 행위는 오히려 여러 사람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김영숙 부산 금정구 부곡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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