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금숙/영화보며 버린 쓰레기 스스로 치웠으면

  • 입력 2006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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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영화관 실내 바닥에 붉은 카펫이 깔려 있는데 카펫에 먼지와 진드기가 쉽게 생길 수 있어 청결에 신경을 많이 쓴다.

객석 청소를 하다가 먹다 남은 팝콘과 음료수의 종이팩을 많이 보는데, 먹던 사람이 바닥에 놔두고 나가 뒤따르던 관객의 발에 밟혀 뭉개진다.

카펫을 모두 뜯어내 물빨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극장에서 아무리 청소를 잘해도 한계가 있다.

팝콘과 음료수는 당분이 많아 잘 썩고 나쁜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카펫에 진드기와 곰팡이가 생기면 관객의 호흡기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영화가 끝나면 쓰레기는 스스로 들고 나가 제대로 버리자.

이금숙 인천 남동구 구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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