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탤런트 구혜선씨 범인에 돈주고 되찾아

  • 입력 2006년 10월 23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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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의 여주인공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탤런트 구혜선(22·사진) 씨가 자신의 차량을 도난당했다가 돈을 주고 되찾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 씨가 19일 오전 1시경 강남구 논현동 자신의 집 앞에서 SM5 승용차를 세우고 짐을 꺼내는 사이 한 남성이 재빨리 앞좌석에 올라탄 뒤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

구 씨는 잠시 뒤 절도범에게서 “현금 200만 원을 가져오면 차를 돌려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구 씨는 경찰과 함께 약속 장소로 나갔으나 이를 눈치 챈 것으로 보이는 범인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범인은 구 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경찰이 붙은 것 같은데 또다시 신고하면 차를 돌려주지 않겠다. 이번에는 혼자 나오라”며 새로운 약속 장소를 일러줬다. 구 씨는 결국 이곳에서 200만 원을 주고 차량을 돌려받았다는 것.

경찰은 구 씨의 말을 토대로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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