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신인왕 예비 수능… 유현진이 웃었다

  • 입력 2006년 5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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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인은 멋있게 프로야구 KIA-두산의 잠실 경기. 2회 초 2루에 있던 KIA의 이종범이 이용규의 적시타 때 날렵한 슬라이딩으로 홈까지 파고들고 있다. 연합뉴스
홈인은 멋있게 프로야구 KIA-두산의 잠실 경기. 2회 초 2루에 있던 KIA의 이종범이 이용규의 적시타 때 날렵한 슬라이딩으로 홈까지 파고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의 ‘무서운 신인’ 유현진(19)의 돌풍이 그칠 줄을 모른다.

4일 열린 프로야구에선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졌다. 유현진을 비롯해 KIA 한기주, 현대 장원삼 등 거물 신인들이 각각 등판한 것. 맞대결을 벌인 것은 아니지만 일종의 신인왕 수능 시험이라고 할 만했다.

이날의 승자는 유현진이었다.

유현진은 대전구장에서 LG를 상대로 9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4월 23일 두산전 9이닝 1실점 완투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완투승이자 개막 후 4연승 행진. 최고 149km의 빠른 공과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변화구 앞에 LG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9회 선두 타자 안재만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옥에 티.

4승째를 수확한 유현진은 팀 선배 문동환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고 8개의 삼진을 보태 44탈삼진으로 ‘닥터 K’의 자리를 굳혔다.

유현진은 “오늘 한기주 등 신인왕 경쟁자들이 대거 등판하는 것을 알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한화는 6-1로 승리했다.

현대 장원삼은 7이닝 동안 8안타 3자책점을, KIA 한기주는 3과 3분의 2이닝 동안 3안타 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수원=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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