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미셸 위 나비스코골프 사흘연속 2위

  • 입력 2006년 4월 3일 03시 04분


미셸 위(17)는 ‘챔피언의 연못’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인가.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3라운드.

지난해 10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 무대를 밟은 미셸 위는 경기가 끝난 뒤 “내일은 흰옷을 입지 않겠다”고 말했다. 챔피언이 되면 18번 홀 그린 옆 연못에 뛰어드는 이 대회 전통을 떠올리며 역전 우승의 자신감을 드러낸 것.

미셸 위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사흘 연속 단독 2위를 지켰다. 한층 길어진 러프와 까다로운 핀 위치, 빠른 그린에 한 타를 잃었지만 오히려 단독 선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9언더파 207타)와의 타수는 4타에서 3타로 줄었다. 통산 3승을 거둔 오초아는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로 들어간 3개 대회에서 한 차례만 우승했을 뿐 2개 대회에선 역전을 허용해 미셸 위의 뒤집기 가능성은 높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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