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31일 부산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KCC와 맞붙은 KTF는 엔트리 12명의 포스트시즌 출전 경기를 모두 합해도 100경기에 불과하다.
이 같은 큰 경기 경험의 차이는 그대로 승부로 이어졌고 KCC가 노련미를 앞세워 90-80으로 이겼다.
역대 18차례 플레이오프 1회전 가운데 첫판을 이긴 팀이 2회전에 오른 경우는 17차례나 돼 그 확률이 94.4%에 이른다.
KCC의 4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2차전은 2일 전주에서 벌어진다.
경기 내내 여유 있는 미소를 머금은 허재 KCC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 간 덕분에 플레이오프에서 기분 좋게 첫 승을 할 수 있었다”며 흐뭇해했다.
부산이 고향으로 첫아이 출산을 앞둔 추승균은 40분을 풀로 뛰며 28득점했고 찰스 민렌드(30득점 14리바운드)와 아써 롱(21득점 11리바운드)은 KCC 골밑을 장악했다.
KCC는 긴장한 듯 몸이 무거워 보인 KTF에 경기 막판 추격을 허용해 6점 차까지 쫓겼으나 민렌드가 종료 52초 전 점프슛을 꽂은 뒤 종료 22.9초 전 추승균의 자유투로 88-80으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부산(KCC 1승) | |||||
- | 1Q | 2Q | 3Q | 4Q | 합계 |
KCC | 19 | 20 | 24 | 27 | 90 |
KTF | 16 | 23 | 13 | 28 | 80 |
부산=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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