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상전벽해

  • 입력 2006년 3월 29일 03시 04분


반상은 아수라장이 됐다. 백의 보고였던 상변 백 진에선 흑이 활개치고 있고 멀쩡해 보이던 좌상 귀 흑이 위험해졌다.

반상의 돌들은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두 대국자가 이 실타래를 하나씩 풀려면 정밀한 수읽기가 필요하다.

백 162로 치중하고 백 168로 막은 수가 좋다. 흑 169로 참고 1도의 흑 1로 둬 좌상 귀를 살리면 백 2부터 흑 17까지 빅을 만들고 백 18로 중앙 흑을 잡아 백승이다. 좌상 귀에는 백 A, 흑 B, 백 C로 패를 내는 맛도 남아 있다.

결국 흑 169와 백 170으로 큰 바꿔치기가 불가피하다. 흑이 큰 손해를 본 모습. 바둑은 역전됐다.

흑 175, 177은 버틴 수. 흑은 중앙에 가일수 해야 하지만 그렇게 둘 여유가 없다. 백 178, 180이 우하 백 대마의 삶을 선수로 확인한 좋은 수. 최철한 국수가 드디어 결정타를 날리는가 싶었는데….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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