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친선경기에서 축구대표팀은 독일 월드컵 본선에서 입을 새 유니폼을 처음으로 착용. 상의는 이전의 유니폼과 마찬가지로 붉은색이지만 색상이 더욱 밝아졌고 가슴 부분 번호를 감싸던 원이 없어졌다. 하의는 과거 파란색에서 흰색으로 바뀌었다. 관중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더욱 밝아진 것 같아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
○…이날 경기 하프타임 때 지난해 12월 9일 현역에서 물러난 ‘갈색 폭격기’ 김도훈(35·성남 코치)이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김도훈은 2000년과 2003년 K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해 K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114골) 기록을 세웠다. 또 국가대표 공격수로 1994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 활약했다. 김도훈은 이날 고별사에서 “매순간 힘을 주던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영원히 축구인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날 김도훈에게 골든볼과 공로패를 수여.
○…이날 경기 전 공식행사는 국방부 취타대의 등장으로 시작. 35인조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취타대는 노란색 전통 복장을 하고 그라운드에서 퍼레이드를 벌여 관중의 호응을 받았고 입장을 대기하던 앙골라 선수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대표팀에서 경기 전 가장 많은 인기몰이를 한 선수는 박지성. 박지성이 경기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모습을 보이자 관중이 일제히 함성과 박수를 치며 오랜만에 국내에서 벌어지는 경기 출전을 축하했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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