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전 이모저모]대표팀 새 유니폼 “산뜻하네”

입력 2006-03-02 03:39수정 2009-09-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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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과 1998년 월드컵 때 축구대표팀 골잡이로 활약했던 김도훈(36) 성남 일화 코치가 한국-앙골라 평가전 하프타임 때 열린 은퇴식에서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가 붉은색 옷 대신 검은색 옷을 입고 단체응원에 나서 눈길. 본부석 왼쪽 골대 뒤에 자리 잡은 4000여 명의 붉은 악마와 전국의 K리그 구단 서포터스는 최근 부천 SK가 제주로 연고를 이전한 것에 대한 항의의 뜻에서 검은색 옷을 입었다고. 미처 검은색 옷을 준비하지 못한 응원단은 대형 검은색 비닐 봉투를 몸에 두르기도 했다. 이들은 ‘대기업 논리에 한국축구 죽어간다’ ‘한국축구의 기둥 K리그 연고 이전이 망친다’라고 쓰인 검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연고 이전 반대’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이날 친선경기에서 축구대표팀은 독일 월드컵 본선에서 입을 새 유니폼을 처음으로 착용. 상의는 이전의 유니폼과 마찬가지로 붉은색이지만 색상이 더욱 밝아졌고 가슴 부분 번호를 감싸던 원이 없어졌다. 하의는 과거 파란색에서 흰색으로 바뀌었다. 관중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더욱 밝아진 것 같아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

○…이날 경기 하프타임 때 지난해 12월 9일 현역에서 물러난 ‘갈색 폭격기’ 김도훈(35·성남 코치)이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김도훈은 2000년과 2003년 K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해 K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114골) 기록을 세웠다. 또 국가대표 공격수로 1994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 활약했다. 김도훈은 이날 고별사에서 “매순간 힘을 주던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영원히 축구인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날 김도훈에게 골든볼과 공로패를 수여.

○…이날 경기 전 공식행사는 국방부 취타대의 등장으로 시작. 35인조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취타대는 노란색 전통 복장을 하고 그라운드에서 퍼레이드를 벌여 관중의 호응을 받았고 입장을 대기하던 앙골라 선수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대표팀에서 경기 전 가장 많은 인기몰이를 한 선수는 박지성. 박지성이 경기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모습을 보이자 관중이 일제히 함성과 박수를 치며 오랜만에 국내에서 벌어지는 경기 출전을 축하했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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