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발가락 꿰매고…” 김동진 크로아戰부상 투혼

  • 입력 2006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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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출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9일 홍콩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한국축구대표팀의 윙백 김동진(24·서울·사진)이 부상 투혼을 발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동진은 지난달 2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그리스와의 경기가 끝난 직후 숙소에서 샤워를 하던 중 거울이 떨어져 오른쪽 새끼발가락 부위가 찢어진 것. 뼈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세 바늘을 꿰맸고 지난달 25일 핀란드전은 결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동진으로선 마냥 쉴 수만은 없었다. 대표팀 주치의 김현철 박사를 통해 크로아티아전 출전을 강력 요청했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것. 마침 왼발잡이라 슛에는 별 지장이 없었다.

홍콩=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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