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문경은 3점포 ‘원주 징크스’ 깼다

  • 입력 2006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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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람보 슈터’ 문경은(26)의 신들린 3점슛을 앞세워 5연승을 달리던 선두 동부를 무너뜨렸다.

문경은은 31일 원주에서 홈팀 동부를 상대로 3점슛 6개(10개 시도)를 성공하는 등 팀 내 최다인 27득점을 하며 103-86의 대승을 이끌었다. SK는 문경은 영입 뒤 첫 경기를 진 다음 4연승을 달리는 등 ‘문경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8승 17패를 기록한 SK는 KCC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반면 동부는 23승 12패로 2위 삼성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K는 초반부터 외곽 슛에 승부를 걸었고 문경은이 그 중심이었다. 문경은은 1쿼터 중반 전희철 대신 투입된 뒤 5분 남짓한 시간에 8득점을 하며 팀이 35-19의 리드를 잡는 데 기여했다.

체력적인 부담으로 3쿼터 때 빠졌던 문경은은 동부 양경민(26득점)의 활약으로 61-58까지 쫓기자 다시 투입된 뒤 곧바로 3점슛을 꽂아 넣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쿼터에선 양경민을 전담 마크하며 2득점으로 봉쇄하는 등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문경은은 “원주에서 동부를 상대로 승리한 게 거의 2년 만이다”라며 웃은 뒤 “방성윤과 전희철 같은 좋은 슈터들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게 공격 찬스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방성윤은 19득점, 전희철은 무득점에 그쳤다.

▽원주(SK 2승 2패)
1Q2Q3Q4Q합계
S K35231728103
동 부1928211886

원주=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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