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여자속옷 입었다 벗었다… 엽기 30代 구속

  • 입력 2005년 12월 1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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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부경찰서는 16일 환각상태에서 속옷가게에 침입해 여성용 속옷을 입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혐의(야간주거침입 등)로 이모(38·무직)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씨와 함께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김모(38·중고자동차 매매업) 씨를 구속했다.

이 씨는 9일 김 씨가 운영하는 중고자동차 매매점에서 함께 히로뽕을 투약한 뒤 환각상태에서 11일 오전 5시경 대구 중구 삼덕동 속옷가게에 들어가 진열대에 있던 여성용 속옷을 입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알몸 상태로 여자 속옷 여러 벌을 입어 보다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각돼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고 그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히로뽕을 투약한 사실이 밝혀졌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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