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대학생들 아버지와 대화 시간 “하루 5분도 안돼”

  • 입력 2005년 12월 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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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에게 과거 ‘권위적’인 이미지였던 아버지에 대한 인식이 ‘친근함’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리더스클럽이 ‘아버지 주간’을 맞아 연세대 재학생 3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아버지의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친근감’(20%)과 ‘자상함’(20%)이 떠오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1일 밝혔다.

‘권위적’이라는 응답은 19%, ‘엄격함’이 떠오른다는 응답이 17%로 뒤를 이었다.

‘자신의 삶에서 아버지가 어떤 측면에서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신적 안정’을 택한 학생이 49%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그 뒤를 이어 26%가 ‘재정적 도움’이라고 답해 아직 아버지를 ‘돈 버는 기계’로 여기는 인식이 완전히 깨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어머니(64%)라는 의견이 아버지(11%)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아버지와 하루에 나누는 대화시간이 5분 미만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 아버지와 자녀 간의 의사소통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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