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핸드로그텐 “NBA 실력 봤지!”

  • 입력 2005년 11월 2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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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어딜…”삼성의 포워드 네이트 존슨(왼쪽)이 골밑 슛을 하려는 순간 모비스 센터 벤자민 핸드로그텐(가운데)과 성준모가 동시에 달려들며 수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감히 어딜…”
삼성의 포워드 네이트 존슨(왼쪽)이 골밑 슛을 하려는 순간 모비스 센터 벤자민 핸드로그텐(가운데)과 성준모가 동시에 달려들며 수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 외국인 선수로 날개를 단 모비스가 삼성을 완파하고 리그 선두를 지켰다.

모비스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크리스 윌리엄스(26득점, 10리바운드)와 새 용병 벤자민 핸드로그텐(32·202.5cm·16득점, 8리바운드)이 42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삼성을 87-57로 눌렀다. 양동근은 21득점(3점슛 5개)으로 외곽에서 승리를 지원했다.

올 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를 거두며 시즌 8승 3패로 단독 1위를 지킨 모비스는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대삼성전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중반까지 접전을 벌이던 모비스는 2쿼터 종료 직전 양동근과 우지원(6득점)의 3점슛이 연이어 성공해 43-38로 앞섰고, 3쿼터에서 양동근과 구병두, 핸드로그텐, 윌리엄스가 4점씩 고루 활약해 65-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핸드로그텐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 유타 재즈 센터 백업 요원으로 뛰었던 핸드로그텐은 19일 KCC전에서 6득점 10리바운드로 기대에 못 미쳤으나 이날은 삼성 ‘트윈 타워’ 서장훈(207cm)과 올루미데 오예데지(201.4cm)의 수비를 뚫고 덩크슛 4개를 성공시키는 등 높이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KT&G는 단테 존스(42득점, 18리바운드)와 양희승(26득점)의 활약으로 오리온스를 96-75로 이기고 7승 5패로 단독 3위에 올랐고 대오리온스전 12연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LG도 KTF를 85-78로 눌렀다.

▽잠실(모비스 1승 1패)
1Q2Q3Q4Q합계
삼 성182013657
모비스1825222287

▽전주(KCC 2승)
1Q2Q3Q4Q합계
KCC2419252088
S K2325112180

▽창원(LG 1승 1패)
1Q2Q3Q4Q합계
L G2716182485
KTF2313152778

▽대구(KT&G 1승 1패)
1Q2Q3Q4Q합계
오리온스2716181475
KT&G1933232196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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