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41세 철완’ 송진우 190승 고지 올라

  • 입력 2005년 9월 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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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인 한화 송진우(39)가 사상 최초로 190승 고지를 밟았다.

송진우는 31일 기아와의 광주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회 1사까지 6탈삼진 2볼넷 5안타로 1점만 내주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7패)째.

송진우는 호적상 나이는 39세지만 실제로는 41세(1964년생)로 불혹을 넘겼다. 1989년 빙그레 입단으로 프로에 데뷔해 그해 9승 10패 9세이브를 기록한 후 2002년 4월 23일 청주에서 열린 SK전에서 147승째를 거두며 삼성 선동렬 감독이 갖고 있던 프로야구 최다승 기록을 넘어섰다. 190승 달성은 17시즌 556경기 만. 통산 평균자책은 3.45. 최다승 부문 2위는 기아 이강철로 152승을 거두고 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간단히 처리한 송진우는 2회 선두타자 장성호에게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았고 한화 타선은 2회 김태균과 이범호, 4회 데이비스의 홈런으로 3점을 뽑아 3-1의 리드를 잡았다.

송진우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오른 ‘행운아’ 조성민은 1과 3분의 2이닝 동안 6타자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2번째 홀드(효과적 중간계투)를 기록했다. 데뷔 후 성적은 2승 1패 2홀드.

잠실에선 LG가 이병규의 4타수 4안타 2타점 활약으로 ‘천적’ 두산을 3-2로 잡았다. 이병규는 시즌 4번째로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0.340으로 끌어올렸고, 안타도 148개로 2위인 삼성 박한이(127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잠실(LG 5승13패)
L G1000110003
두산0010001002
[승]최원호(선발·12승5패)[세]경헌호(8회·2패4세)[패]리오스(선발·12승12패)[홈]이성열(6회·8호·LG)
▽수원(현대 8승9패1무)
S K0020000002
현대10100001×3
[승]노환수(8회·1승1패)[세]조용준(9회·2승1패23세)[패]크루즈(선발·7승1패)[홈]이택근(1회·2호·현대)
▽대구(삼성 13승4패)
롯데0002010003
삼성10012030×7
[승]배영수(선발·11승8패2세)[패]염종석(선발·3승9패)[홈]이대호(4회2점·20호·롯데) 심정수(5회2점·22호) 김한수(7회3점·11호·이상 삼성)
▽광주(한화 8승5패1무)
한화0201000025
기아0100000023
[승]송진우(선발·8승7패)[패]그레이싱어(선발·5승4패) [홈]김태균(2회·18호) 이범호(2회·25호) 데이비스(4회·21호·이상 한화) 장성호(2회·15호·기아)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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