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17세 이은정 ‘깜짝 우승’… US여자아마퍼블릭링크스

  • 입력 2005년 7월 18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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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은정. 사진 제공 USGA
한국 국적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은정. 사진 제공 USGA
이은정(17·한영외고 3년)이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은정은 17일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스웝메모리얼GC(파71)에서 열린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대회 사상 첫 연장전 끝에 티파니 추디(미국 플로리다대 3학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977년 시작된 이 대회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권위 있는 대회. 재미교포 펄 신(1988, 1989년)과 미셸 위(2003년)가 우승한 적이 있지만 한국 국적의 선수가 정상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

전반 18홀까지 4홀 뒤진 이은정은 후반 5번째 홀까지 5홀 차로 뒤졌으나 이후 3연속 버디로 추격을 시작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뒤 37번째 홀에서 파를 세이브해 보기를 한 추디를 따돌렸다.

경기 포천시 동남중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이은정은 지난해 명지대총장배 2위가 자신의 최고 성적. 163cm, 60kg으로 체격은 작지만 힘이 좋아 드라이버를 평균 270야드 넘게 때린다. 올해 말 프로에 전향해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하거나 2부 투어인 퓨처스 투어에서 뛸 계획.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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