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지인 유서 깊은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의 경계 대상 1순위는 악명 높은 ‘항아리 벙커’. 코스 곳곳에 입을 벌리고 있는 총 112개 벙커는 턱이 높아 빠져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관’ ‘사자의 입’ ‘고양이의 덫’ 등 고유의 이름이 붙어 있을 정도.
1978년 대회에 출전했던 토미 나카지마(일본)는 17번홀 앞에 있는 ‘로드’ 벙커에서 4타 만에 빠져나왔고 닉 팔도(영국)도 1995년 대회 때 14번홀 ‘헬’ 벙커에서 4타 만에 탈출한 끝에 무려 14번홀에서 10타를 기록하기도.
한편 2000년 대회 우승자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오후 11시 30분 현재)에 나서며 5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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