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대구시 현충일 묵념 사이렌 ‘먹통’

▽…현충일인 6일 오전 10시 대구 전역에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추모 사이렌이 울리지 않아 이날 대구시청 상황실에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쏟아졌는데…▽…대구시 경보통제소는 “사이렌 경보 시스템의 소프트웨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이 생겨 시내 52군데의 스피커를 통해 울릴 예정이던 사이렌이 작동되지 않았다”고 해명…▽…이날 대구 앞산 충혼탑 등에서 열린 공식 추모행사에서는 사이렌이 울리지 않자 행사 진행자가 ‘일동 묵념’이라고 소리쳐 묵념을 올리기도 했는데 시 관계자는 “선열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못한 것 같아 몹시 송구스럽다”며 한숨….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