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울산대첩'은 해경의 승전보"환호

입력 2005-06-02 15:25수정 2009-10-0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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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에서 신풍호(77t급)를 사이에 놓고 우리 해경과 30여 시간 대치했던 일본 순시선들이 철수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한-일 양국은 우리 측이 신풍호의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침범을 인정하는 대신 일본 순시선을 즉각 철수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우리 정부는 또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적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대첩'이라며 해경의 발 빠른 대응을 칭찬했던 누리꾼들은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굳은 신념을 가진 울산해경의 승전보"라며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에 감동 받았다"고 기뻐했다.

울산해양경찰서 홈페이지에 '주홍석'은 "대한민국 해경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 없다"며 "빨리 뛰면 좋은 결과가 나오고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에이 플러스'도 "25년 전의 군복무가 생각난다. 일본과의 대치에서 보여준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근무하는 여러분들 뒤에는 피 끓는 대한민국 국민이 있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이밖에 '인천시민'은 "왜구들을 물리친 충무공처럼 울산해경 여러분들이 잘 싸워주셔서 감사하다. 고생이 많았다"고 격려했고, '해경만세'는 "이번 일 내내 가장 돋보였던 건 울산 해경들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정부의 협상내용을 문제 삼으며 "우리어민들의 조업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담보 금으로 50만 엔을 일본에 지불키로 하는 보증서를 작성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일본의 무리한 행동은 어떻게 보상받느냐"고 따졌다.

'novdes'는 "신풍호가 진짜로 일본 해역으로 넘어갔는지 조사해 보고 시인서를 작성해야지 무조건 시인서만 써주고 합의를 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협상에서 우리측은 신풍호의 일본 수역 침범사실을 인정하는 시인서를 써주고 담보금으로 50만엔을 지불키로 하는 보증서를 작성했다.

50만엔의 담보금은 불법조업과 관계없이 정선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한 데 대해 부과되는 것. 시인서는 신풍호 선장이, 위반담보금 보증서는 신풍호 선주가 각각 쓴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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