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생활비 없어서” 아버지 컨테이너사무실 팔아넘겨

  • 입력 2005년 4월 7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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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아버지가 사무실로 사용하는 컨테이너를 처분한 혐의(절도)로 7일 L(22·포항시 북구) 씨를 불구속 입건했는데…▽…경찰에 따르면 1년 전 가출한 L 씨는 포항 시내를 전전하며 지내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운송업자인 K(48·포항시 북구) 씨가 평소 생활정보지를 통해 컨테이너를 구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달 2일 오후 9시경 아버지(44)가 현장 사무실로 쓰고 있는 컨테이너를 자신의 것이라고 속이고 205만 원에 처분한 혐의…▽…이 컨테이너를 산 K 씨는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는데 경찰 관계자는 “현행 형사소송법상 친족 간의 절도행위는 구속할 수 없어 L 씨에 대해선 불구속 입건했다”고 설명….

포항=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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