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파머, PGA대회 53년만에 출전 안하기로

  • 입력 2005년 2월 1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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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62승을 거둔 ‘살아있는 전설’ 아널드 파머(미국·76·사진)가 52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 행진을 마감한다.

지난달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파머는 올해 유일하게 출전하기로 했던 PGA 투어 베이힐 인비테이셔널대회에 결장한다고 1일 밝혔다. 파머는 1953년 프로입문 이후 52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1개 대회 이상에 출전했으며 마스터스대회엔 지난해까지 50년 연속 참가했다.

베이힐 인비테이셔널대회는 1979년 파머가 창설했지만 공교롭게도 그는 이 대회에선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62세 때인 1991년 공동 24위를 차지했던 게 최고 성적. 파머는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엔 참가한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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