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e메일클리닉]림프부종,압박스타킹 말고 다른 치료법은…

  • 입력 2005년 1월 30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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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다리가 심하게 림프부종에 걸린 모습. 림프부종은 당장 완치보다 평생 관리한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 제공 서울아산병원
오른쪽 다리가 심하게 림프부종에 걸린 모습. 림프부종은 당장 완치보다 평생 관리한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 제공 서울아산병원
《ppjjww@paran.com님께서 “10년 전부터 오른쪽 다리에 생긴 림프부종 때문에 고통스럽다”며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ppjjww님은 현재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있는데 다른 치료법이 없는가를 문의하셨습니다.》

혈관을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큰 단백질이나 세포 등이 우리 몸에는 많습니다. 이런 것들만 수송하는 것을 림프계라 하는데요. 림프계의 기능이 떨어지면 물질이 피부나 피하조직에 축적됩니다. 그것을 가리켜 림프부종이라고 합니다.

림프부종은 생명에 위협이 되는 병은 아닙니다. 그러나 겉으로 봤을 때 보기도 싫고 통증도 심합니다. 환자의 20% 정도에서는 감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현재 환자 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질환이나 기타 이유로 생기기도 하지만 대체로 선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35세 이후에 발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현재까지 완치법이 없다는 건데요.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조절해야 하는 만성질환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모두에게 적용할 수 없습니다. 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도 수술이 적은 이유입니다. 다만 림프부종 말기라면 더 이상 나아질 것 같지 않은 피부와 피하조직을 제거하고 성형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ppjjww님처럼 압박붕대나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건데요. 림프부종이 있는 부위를 마사지하거나 특수 압박펌프를 이용해 증세를 완화시키기도 합니다.

염증이 생기면 부종이 더욱 커집니다. 평소 피부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감염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도움말=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권태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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