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2대1 용병싸움’ 쑥스런 KCC

  • 입력 2005년 1월 25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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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았다 캥거루’KCC ‘캥거루 슈터’ 조성원(왼쪽)이 4777명의 관중이 입장해 만원을 이룬 전주 홈코트에서 손규완의 마크를 따돌리며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전주=연합
‘날았다 캥거루’
KCC ‘캥거루 슈터’ 조성원(왼쪽)이 4777명의 관중이 입장해 만원을 이룬 전주 홈코트에서 손규완의 마크를 따돌리며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전주=연합
KCC가 KTF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KCC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애니콜 프로농구 2004∼2005 정규리그에서 4연승을 달리던 KTF를 96-85로 이겼다.

이로써 KCC는 21승 17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였던 오리온스(20승 17패)를 4위로 밀어냈고 2위 KTF(24승14패)와의 승차도 3경기로 줄였다.

KCC는 용병 찰스 민렌드(26득점), 제로드 워드(32득점)와 추승균(19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용병 한 명이 출전한 KTF에 낙승했다. KTF는 주포 게이브 미나케가 최근 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비신사적 행위로 출전 정지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KTF는 용병 애런 맥기가 양 팀 최다인 43득점하며 분전했지만 혼자서 KCC의 용병 두 명을 상대하기는 벅찼다. KTF의 또 다른 득점원인 현주엽이 6득점으로 막힌 것도 패인.

KCC는 전반까지 44-39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3쿼터에서 민렌드와 워드가 번갈아 3점슛을 터뜨린 데 힘입어 58-4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CC는 4쿼터에서 KTF 맥기의 외곽슛을 잇달아 허용해 76-73까지 쫓겼으나 이때부터워드가 3점슛 2개와 골밑슛을 터뜨리고 추승균의 골밑슛까지 터져 86-75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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