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8기 국수전…대역전

  • 입력 2005년 1월 18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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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150으로 중앙 백의 탈출이 시작됐다. 이 말만 살아간다면 백의 낙승이다. 백이 탈출할 수 있는 길이 넓게 뚫려 있어 억지로 다른 길로 빠져들지 않는 한 패배는 없다. 검토실도 파장 분위기다.

흑 159로 참고 1도 흑 1로 잡으러 가는 것은 백 8까지 살아 간다. 흑 9로 끝까지 물고 늘어져도 백 14로 연결하고 백 18에 두면 중앙 흑이 거꾸로 잡힌다. (흑 11은 백 2의 곳)

그러나 이때 검토실의 눈을 의심케 하는 수가 나왔다. 백 164가 이해할 수 없는 패착. 참고 2도처럼 백 1로 단수치고 흑 2를 기다려 백 3(백 164)으로 뒀으면 흑이 더 이상 역전을 노릴 곳이 없었다.

흑 165로 우변 백을 잡는 수와 중앙 백을 끊는 수가 맞보기여서 백이 걸려들었다.

결국 흑 173까지 탈출하던 중앙 백이 잡히는 바람에 대 역전이 벌어졌다. 흑 185가 놓이자 유 9단은 돌을 던졌다. 반면 10집의 차이였다.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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