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8기 국수전…다시 팽팽

  • 입력 2005년 1월 6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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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 약간 두텁다는 평가 속에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진행이 이어진다.

흑 135 때 백 136으로 상변 한 점을 살린 것이 실착. 흑 137, 139를 선수로 당해 백의 미세한 우세가 사라졌다. 참고 1도였으면 백 9까지 중앙 백 집이 제법 늘어났을 것이다. 실전은 거꾸로 흑 집이 생겼다.

만약 흑 137 때 백이 응수하지 않고 좌하귀로 손을 돌리면 참고 2도 흑 2∼6으로 백 좌변 대마가 죽는다.

백 144는 6집 정도의 끝내기지만 유 9단은 우상귀 흑 귀에 대한 노림수를 보고 있다. 백 158과 160은 팻감의 우세를 자신한 유 9단의 과감한 도전. 그리고 백 162가 아까부터 노리던 팻감이었다. 평소라면 백 162는 1선에 젖혀 잇는 끝내기를 없앤 대악수. 하지만 이 수 덕분에 백은 우하귀 패를 이겼고 유 9단의 손길이 다시 우상귀로 향한다.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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