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단독 1, 2위 TG-KTF 4쿼터서 나란히 역전승

  • 입력 2004년 12월 23일 0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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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 오리온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 단독 2위를 지켰다.

22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애니콜 프로농구 2004∼2005 정규리그에서 KTF는 오리온스를 111-102로 이겼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오리온스전 5연패 끝에 첫 승리.

이날 지면 오리온스와 공동 2위가 될 상황이었던 KTF는 용병 듀오 게이브 미나케(40득점 12리바운드)와 애런 맥기(24득점 21리바운드)의 골밑 슛을 앞세워 역전승했다.

KTF는 2쿼터 막판 오리온스 김병철(12득점)과 네이트 존슨(36득점)에게 잇단 3점슛을 허용해 전반을 54-58로 뒤졌고 3쿼터 중반 점수차는 67-81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KTF는 리바운드에서 42-27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TF는 맥기와 미나케의 골밑슛으로 3쿼터를 82-83으로 추격한 채 마친 뒤 4쿼터 초반 조동현(11득점)과 미나케의 연속 3점슛과 맥기의 골밑슛으로 90-85로 역전시켰다. KTF는 이후 미나케와 맥기가 골밑을 장악하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KTF는 15승8패로 오리온스(13승10패)에 2경기 앞선 단독 2위.

전주에서 TG삼보는 김주성(20득점 7리바운드)과 신기성(18득점 3점슛 5개)의 활약으로 KCC에 78-70으로 역전승했다. TG는 16승7패를 기록하며 KTF에 1경기 앞선 단독 선두.

TG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했던 KCC에 올 시즌 단 1패도 없이 3연승을 거두는 강한 모습. 2쿼터에 연속 20점을 빼앗겨 전반전을 35-45, 10점 차로 뒤진 TG는 4쿼터 중반 5분 30여초 동안 KCC를 무득점에 묶고 연속 12점을 넣어 경기 종료 1분 31초 전 74-66까지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천에서는 전자랜드가 LG를 92-88로 누르고 2연승했다. LG는 7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부산=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부천=전 창 기자 jeon@donga.com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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