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휴식 5일 동안 팀정비 분주… 18일 경기재개

  • 입력 2004년 12월 17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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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동안의 달콤한 휴식기를 마친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8일부터 재개된다.

시즌 개막 후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각 팀이 잠시 숨을 고른 가운데 우선 관심이 가는 팀은 SK. SK는 조상현과 임재현이 군 제대 후 복귀해 4강 후보로 꼽혔지만 공동 5위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팀 내 갈등 루머에 시달리는가 하면 트레이드 설까지 나오며 외풍에 시달렸다.

SK 이상윤 감독은 15일 삼겹살 집에서 선수들과 회식을 하며 단합을 강조했고 정태수 단장은 “앞으로 절대 우리 선수를 다른 팀에 보내는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단속에 나선 SK와 달리 LG는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바꿨다. 강호라는 평가와 달리 두 차례나 4연패에 빠져 공동 최하위로 처진 LG는 전자랜드에서 슈터 김훈과 센터 김동언을 받아들여 기존 선수들에게도 자극을 줬다.

당초 꼴찌 후보였던 모비스는 팀 창단 후 첫 4연승으로 단독 4위에 오른 상승세가 ‘겨울 방학’으로 주춤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 하지만 신인 양동근과 늦깎이 이병석의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이미 8명의 외국인 선수가 시즌 도중 퇴출된 가운데 용병 교체는 계속될 전망. 휴식기 동안 오리온스 전자랜드 SK가 팀 관계자를 미국으로 보내 ‘흙 속의 진주’를 찾는 데 공을 들였다. 특히 오리온스는 시즌 득점 1위(평균 28.18점)를 달리는 네이트 존슨을 바꾸기로 결정해 플레이오프를 향한 승부수를 일찌감치 던졌다. 이 밖에 SBS와 모비스도 용병을 바꾸려는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선수 트레이드는 샐러리 캡 제약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슈터, 오리온스는 스몰포워드를 각각 보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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