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12월 12일 18시 3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그는 이 수로 귀에 침입한 백 ○ 한 점이 살아갈 수 없다고 본 것. 유 9단의 수읽기는 참고 1도였다. 그는 백이 54 대신 백 1로 둔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이 진행은 흑 ○ 때문에 백이 몰살한다.
그러나 윤준상 3단이 힘차게 백 54로 단수치자 유 9단은 착각에서 깨어났다. 유 9단의 입에서 장탄식이 흘러나온다. 백 54로 참고 1도의 신기루는 사라졌다.
흑이 일찍 착각을 깨달았다면 흑 45로는 아마 참고 2도처럼 두어 패를 냈을 것이다. 백 8의 팻감을 받을 수 없어 역시 흑이 불리하지만 실전보다 낫다.
백 66까지 흑이 최소 15집을 만들 곳에서 백은 8집 이상을 내며 살았다.
유 9단이 “조금 더 두다가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흑의 대(大) 불리. 흑은 67로 마지막 꼬투리를 잡으려 한다.
해설=김승준 8단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