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TG 단독 1위 복귀

  • 입력 2004년 11월 21일 2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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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린 덩크슛TG삼보의 자밀 왓킨스가 오리온스 수비진을 완전히 따돌린 채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원주=연합
못말린 덩크슛
TG삼보의 자밀 왓킨스가 오리온스 수비진을 완전히 따돌린 채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원주=연합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TG삼보-오리온스전이 열린 21일 원주 치악실내체육관. 오리온스를 99-91로 꺾고 단독 1위를 되찾은 TG 전창진 감독은 라커룸으로 향하며 혼잣말을 했다. “이제 정신들 차렸겠지.”

시즌을 시작하자마자 기세 좋게 7연승을 달리다 내리 3연패의 곤두박질. 경기 전 전창진 감독은 연패에 대해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는데 자만심만 늘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양경민과 용병 센터 왓킨스 등 주전선수들의 부상도 겹쳤지만 문제는 정신력이라는 것.

이날 상대인 오리온스는 4연승을 달리며 TG와 나란히 공동 선두. 전 감독의 호통 때문인지 TG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았고 경기는 동점만 14차례를 기록하는 등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막상막하의 승부가 TG로 기운 것은 75-75 동점이던 4쿼터 종료 7분45초 전. TG는 재간둥이 용병 그레이가 신기성의 패스를 속공으로 연결하며 77-75로 앞섰고 이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TG는 그레이(26득점) 김주성(20득점) 왓킨스(22득점) 신기성(21득점)이 고르게 득점했고 9개의 블록슛을 합작해 팀 통산 1403개로 프로농구 통산 최초로 1400개 블록슛을 돌파했다.

KTF는 부산 경기에서 SK를 91-87로 꺾고 4연승을 거두며 오리온스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SBS는 안양에서 LG를 88-83으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원주=전 창기자 jeon@donga.com

△잠실(삼성 1승1패)

1Q2Q3Q4Q합계
삼 성1825192890
전자랜드1823132074

△안양(SBS 2승)

1Q2Q3Q4Q합계
SBS3021142388
L G2820221383

△원주(TG삼보 2승)

1Q2Q3Q4Q합계
TG삼보2227242699
오리온스2024262191

△울산(KCC 2승)

1Q2Q3Q4Q합계
K C C18223130101
모비스1418273291

△부산(KTF 1승1패)

1Q2Q3Q4Q합계
KTF2325222191
S K2024192487

◇20일 전적

K T F 81-77모 비 스

삼 성 72-62 L G

전자랜드 93-85 TG삼보

S B S 88-81 S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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