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출전 4명 우즈-몽고메리-최경주-박세리 합동회견

  • 입력 2004년 11월 14일 23시 30분


코멘트
“오래도록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이 될 것 같다.”

시상식 직후 합동인터뷰를 가진 네 선수는 한결같이 좋은 하루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그 내용.

―우즈는 이번 한국 방문 중 어떤 인상을 받았나.

“한국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아주 좋은 시간을 가졌다. 골프열기가 대단한 것 같다. 한국에 머물렀던 사흘을 잊지 못할 것이다.”

―최근 결혼했는데 앞으로 태어날 자녀에게 골프를 시킬 생각은….

“그 문제는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 내 부모님이 나에게 했던 것처럼 특정한 직업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몽고메리는 개최코스인 라온GC 설계자로 우승까지 했는데….

“코스 관리가 완벽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 퍼팅감각이 좋았던 덕택에 이겼다.”

―박세리는 성(性)대결을 펼쳤는데….

“하루가 너무 짧았다. 대단한 선수들과 대결한 것은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하지만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라 같은 티에서 대결하는 게 힘들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오늘보다 좋은 게임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다.”

―최경주는 정규 홀에서는 스킨을 따내지 못했는데….

“잘해 보려는 마음 때문에 초반에 잘 풀리지 않았다. 후반에 밀어붙였는데 몽고메리의 퍼팅감각이 너무 좋아 따라잡기 힘들었다. 많은 팬들에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했다.”

―벙커샷 니어핀 테스트로 치러진 연장전에서 떨리지 않았는가.

“30피트 이내 벙커샷은 자신 있다. 게임 중 벙커샷 기회가 많아 샷감각이 좋았다.”

제주=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