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이승엽 귀국

  • 입력 2004년 10월 4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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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28·지바 롯데 마린스)이 조용히 돌아왔다.

지난해 아시아홈런 신기록(56개)을 수립한 뒤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으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던 이승엽은 3일 저녁 대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초 이승엽의 통역 이동훈씨는 “10월 마무리 훈련까지 일본에 머물 계획”이라고 했으나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씨는 4일 전화통화에서 “원래 예정대로 귀국한 것이다. 시즌이 끝났으니 집으로 돌아오는 건 당연한 일 아니냐”고 말했다.

이씨는 “10월1일(음력 8월18일)이 승엽이 생일이었다. 돌아오자마자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식사 후 오랜만에 대구 시내에 나가고 싶다며 며느리하고 나갔다가 새벽에 들어오더라”고 전했다.

이승엽은 15일경 다시 일본으로 출국, 25일부터 2주간 일본 가고시마의 센다이 캠프에서 열리는 마무리 훈련에 참가한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102경기에서 타율 0.240(333타수 80안타)에 14홈런 50타점.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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