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난치병]<2부>어떻게 치료하나…②악성림프종

  • 입력 2004년 8월 15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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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림프종은 15세 미만의 소아암 중 11.7%를 차지한다. 백혈병, 뇌종양에 이어 3번째. 미국의 경우 5세 이하일 때 발병률은 10% 정도이지만 청소년기(10∼20세)에 이르면 전체 소아암의 30%를 넘어선다.

▽악성림프종이란=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계의 림프구 자체가 암세포로 돌변해 증식하는 질환이다. 염색체 변화와 바이러스 감염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크게 특정 부위에만 나타나는 ‘호지킨병’과 각종 장기로 침투해 치료가 어려운 ‘비(非)호지킨림프종’으로 구분한다. 국내 소아 악성림프종의 80∼90%가 비호지킨림프종이다.

호지킨병은 5세 이하에서는 극히 드물며 10세 이하 환자의 90%가 남자다.

비호지킨림프종은 복부(31.4%)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이어 가슴(26%), 머리와 목의 림프절(29%) 등에 나타난다. 흔히 골수까지 암세포가 침투하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받지 않으면 50% 정도는 백혈병으로 발전한다.

▽어떻게 치료하나=호지킨병은 방사선 치료를 주로 한다. 완치율이 높아 장기 생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간혹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를 병행할 경우 오히려 백혈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또 8세 정도의 아이들은 뼈와 장기 발달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항암제 치료를 먼저 한다.

비호지킨림프종은 항암제를 주로 쓴다. 최근 빈크리스틴, 사이클로포스마이드, 프레드니솔론 등 성능 좋은 항암제가 많아져 치료결과도 좋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6개월간 항암제를 투입한다. 만약 특정 부위에만 발생했다면 90% 이상 생존이 가능하다. 중기 이후에도 60∼80%의 생존율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재발하면 항암제가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조혈모세포를 이식해야 한다. 보통 환자의 조혈모세포를 미리 채취해 보관해 뒀다가 이식한다. 완치율은 50∼60% 정도.

(도움말=이대목동병원 소아과 유경하 교수)

악성림프종의 종류와 내용
구분비(非)호지킨림프종 호지킨병
발병률 악성림프종 중 80∼90% 차지. 10세 전후부터 청소년 연령대까지 발생률 증가.
발병부위 복부(31.4%), 가슴(26%), 머리와 목의 림프절(29%)림프조직 또는 주변 조직
치료법 전신 항암치료 특정부위 방사선 치료
기타특정부위에만 발생했을 경우 90% 이상 생존 가능. 재발했을 때 조혈모세포 이식 권장. 치료 미루면 50% 정도가 골수로 전이돼 백혈병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음. 완치율이 높아 장기 생존 가능. 방사선 치료를 하면서 항암제를 함께 사용할 경우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음.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다음 주제는 ‘재생불량성 빈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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