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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1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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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 차관은 "이라크 파병은 재건과 지원을 위한 것이므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납치범들이 요구한 '24시간내 철군 수용'엔 일단 응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최 차관은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외테러대책본부를 가동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고위 관계자를 현지에 긴급 파견할 예정이며, 현지 대사관에선 교민 안전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라크에 체류중인 국민들은 가급적 현지에서 철수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최 차관은 납치 경위에 대해 "지난 17일 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납치 직후 김선일씨가 근무하는 회사인 가나무역 대표가 긴급 구출을 위해 주변 상의 없이 구출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또 "한국 정부엔 오늘 새벽 알자지라방송 직후 현지 대사관으로부터 보고가 들어왔다"며 "납치 단체는 '모나키즘&지하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최 차관은 납치 단체가 내건 '24시간내' 시점과 관련, "일몰이라고 얘기한 것으로 보아,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이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이라크엔 대사관 직원을 포함해 67명이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는 오전 11시 국내에 있는 모든 중동 지역 대사들을 초청, 긴급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재준 기자 zz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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