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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6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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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m86, 96kg의 브룸바는 임경완이 초구를 던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따∼악”하는 소리와 함께 볼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현대가 6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브룸바의 결승홈런으로 6-5 승리, 4연승을 달렸다. 3일 수원 한화전에 이어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브룸바는 시즌 21호로 2위 SK 박경완(18개)과 차이를 3개로 벌렸다. 브룸바는 타율(0.361) 타점(56)에서도 수위를 달리고 있다.
6연패에 빠진 롯데는 연장전에서만 3무6패. 1점차 패배도 시즌 12번째.
대전에선 두산 거포 김동주가 브룸바와 ‘닮은 꼴’ 활약을 펼쳤다. 김동주는 한화와 2-2로 맞서던 연장 1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홈런을 뽑아내 팀에 3-2 승리를 안겨줬다. 시즌 10호.
문학에선 배영수가 데뷔 5년 만에 첫 완봉승을 거둔 삼성이 SK에 9-0으로 전날 완봉패를 설욕.
배영수는 9회까지 33타자를 맞아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 5월 7일 기아 마뇽(사직 롯데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8월12일 대구 한화전 이래 11연승이며 올 시즌만 5연승.
타선에선 양준혁과 김한수가 각각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주도했다.
LG는 기아와의 잠실경기에서 2-1로 승리, 4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LG는 0-1로 끌려가던 8회말 김상현의 볼넷과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병규의 왼쪽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한 뒤 이종열 타석 때 상대투수 신용운의 폭투로 3루 주자 조인성이 홈을 밟아 역전승을 거뒀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전 창기자 jeon@donga.com
▽5일 전적
L G 6-1 기아
현대 10-7 롯데
S K 4-0 삼성
한화 6-3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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