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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1일 2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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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수원 현대-LG전. 김수경은 7이닝 동안 4안타 1볼넷에 삼진 6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9월 수원 롯데전부터 11연승.
올 시즌 단 1패도 없이 7승째를 기록해 두산 레스와 다승 공동 선두.
김수경은 평균자책을 2.00에서 1.73으로 떨어뜨리며 이 부문에서 LG 이승호(1.82)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김수경의 호투 속에 브룸바는 7-0으로 앞선 6회말 왼쪽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17호 홈런으로 박경완(SK)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브룸바는 1타점을 보태 45타점으로 타점 1위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김수경이 등판한 8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브룸바는 6개의 홈런으로 뒤를 받쳤다. 현대의 선두 질주에는 찰떡 호흡을 맞춘 공수의 핵심 김수경과 브룸바가 있었던 것.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등판 간격이 5일에서 1주일로 늘어나 3주 연속 금요일에 마운드에 오른 김수경은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지만 에이스 정민태가 부진에 빠진 현대 선발진을 굳게 지키고 있다.
LG전 5연승을 달린 김수경은 “타자들이 워낙 잘 쳐줘 부담 없이 직구 위주로 맞춰 잡은 게 주효했다. 부상으로 1주일마다 등판하고 있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경기는 현대의 8-2 완승.
롯데는 잠실 두산전에서 5-6으로 1점 뒤진 9회초 2사 3루에서 롯데 용병 라이온이 구자운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뽑아낸 데 힘입어 7-6의 믿기지 않는 역전승을 거뒀다.
교체 용병으로 11일 국내무대에 데뷔한 라이온의 기적 같은 한 방에 3루측 롯데 팬들은 펄쩍 펄쩍 뛰며 좋아했고 롯데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도 모두 나와 환호성을 질렀다. 라이온 가세 이후 롯데는 7승3패의 상승세. 기아 이강철은 대전 한화와의 경기에서 8회 마운드에 올라 무사 1루에서 신경현을 상대로 프로 통산 최초로 17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13일 현대전에서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1699개)을 세우며 구단으로부터 1699만원의 포상금을 받은 뒤 8일 만에 ‘아홉수’를 풀었다. 기아의 6-3 승리.
문학경기에서 삼성은 SK와 팽팽한 투수전 끝에 8회초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이겨 10연패 후 3연승.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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