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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30일 2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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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4삼성증권배 프로야구 SK-현대전. 박경완은 7-8로 뒤진 8회말 좌중간 담장을 넘는 동점 솔로아치를 터뜨렸다. 23일 광주 기아전 이후 1주일 만에 터진 시즌 13호 홈런.
이로써 박경완은 4월에 1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종전 국내 기록(10개·현대 송지만) 경신은 물론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97년)와 루이스 곤살레스(애리조나·2001년)가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 4월 최다 홈런 기록(13홈런)과도 타이를 이뤘다.
일본 프로야구에선 애드리안 개럿(히로시마·78년)과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2001년)가 작성한 15홈런이 최고 기록.
또 현대의 ‘헤라클레스’ 심정수는 5회 2사 만루에서 개인통산 8번째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김기태(SK) 신동주(삼성)와 함께 역대 최다 만루홈런 타이.
이 경기에서 양 팀은 4시간의 접전 끝에 8-8 무승부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잠실에선 삼성이 두산에 10-1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달렸고 2001년 이후 3년 만에 군산구장에서 열린 기아-LG전에선 기아가 5-1로 이겨 2연승했다. 기아 선발 리오스는 9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완투승을 따냈다.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를 6-5로 힘겹게 꺾고 4연패에서 탈출. 롯데 박기혁은 4회 중견수 키를 넘긴 타구가 담장에 한참 동안 걸려 있는 틈에 시즌 1호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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