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사흘 연속 하락…유통업 ‘나홀로 강세’

  • 입력 2004년 4월 28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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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종합주가지수는 사흘 연속 떨어졌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감과 국제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이틀 연속 ‘팔자’ 우위에 나선 외국인투자자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1057억여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유통업이 4.63%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SK네트웍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일부 종목의 급등에 따른 ‘착시 현상’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 지수 등락에 영향이 큰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떨어져 지수 하락폭이 컸다. LG화학은 사상 최대 1·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이틀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팬택앤큐리텔도 증권사 전망이 엇갈리면서 하락했다.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한 신동아화재, 진로의 가격 인상 방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 보해양조와 무학주정 등이 각각 상한가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떨어지며 480선 밑으로 밀려났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이틀 연속 ‘팔자’ 우위에 나선 게 원인이다.

오락문화업과 방송서비스, 음식료 담배, 비금속, 기타제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떨어졌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사스 수혜주(에스디, 씨티씨바이오, 고려제약 등) 무선인터넷 관련주(지어소프트, 필링크, 유엔젤) 등도 하락폭이 컸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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